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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르완다 대통령 예방…EDCF 차관 기본약정 서명
외교장관으로 10년 만에 르완다 방문
박진 장관이 12일(현지시간)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을 면담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우리나라 외교부 장관으로는 10년만에 르완다를 방문한 박진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폴 카가메 대통령을 면담하고 우리 정부의 대(對)아프리카 협력 비전과 양자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가메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르완다 관계 강화 의지를 반기고,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사례는 르완다의 좋은 표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양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박 장관은 르완다가 ICT 역량강화를 기반으로 사회·경제적 발전,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 의제를 주도하며 동아프리카 ICT·혁신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강조하면서, 관련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발굴하여 양국관계를 확장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박 장관은 카가메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가 출범한 후AfCFTA 이행 및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확충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AfCFTA 사무국과의 협력 및 아프리카 국가들의 통관 시스템 구축 지원 등을 통해 르완다를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의 AfCFTA 이행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이 한-르완다 관계 강화를 위한 세 가지 주요 기회라고 강조하고, 카가메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빈센트 비루타 르완다 외교장관과 회담을 계기로 2022~26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에 서명했다. [외교부 제공]

이어 박 장관은 빈센트 비루타 르완다 외교장관과 회담을 계기로 2022~2026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에 서명해 향후 보건, 인프라 등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양국 외교부 간 전략적 대화를 강화하기 위해 한-르완다 정책협의 MOU에 서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2022~2025년 우리의 ODA 중점협력국인 르완다와 ICT, 교육, 농업 분야 중심의 개발협력 성과를 평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르완다의 키갈리 제노사이드 추모관을 방문했다. [외교부 제공]

이에 앞서 박 장관은 르완다에서의 첫 일정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첫 일정으로 키갈리 제노사이드 추모관을 방문했다.

키갈리 제노사이드 추모관은 ‘1994년 르완다 제노사이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르완다의 비극과 회복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박 장관은 르완다 제노사이드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고 추모관을 둘러보며 르완다에서의 참극에 대해 애도를 표하였으며, 르완다 제노사이드를 상징하는 표어 ‘크위부카(Kwibuka)’처럼 가슴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과거를 직시하는 르완다 국민들의 결단에 경의를 표했다.

‘크위부카’는 기억하다(remember)라는 의미의 키냐르완다어로 매년 4월 르완다 전역에서는 ‘Kwibuka’라는 명칭의 추모행사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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