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출용 군용물자, 군에서 먼저 써본다…'한국군 운용실적' 제공해 수출 지원

군 마트 위탁판매물품 정기선정 심사위원들이 품목을 평가하고 있다. 기사와 무관.[사진=국방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수출 가능성이 큰 국산 무기체계를 수출 전 군에서 먼저 사용해 '군 운용실적'을 제공하면 수출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점 때문에 군은 수출용 국산 무기를 시험 운용하는 협약을 지난 7일 처음으로 무기개발업체와 체결한 바 있다. 방산 수출화를 위한 지원 차원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일반 군용물자 역시 군에서 먼저 사용해보고 품질과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이런 내용의 의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제12회 국방산업발전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실무협의회는 방위산업의 육성과 수출, 국방 기술협력 활성화 등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체계적 지원과 관련 기관 협의·조정을 위한 협의체다.

왕정홍 방사청장이 주관한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확대 방안, 국방 지식재산 기반 연구개발 전략 수립 지원 방안,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 추진 현황 등을 논의했다.

수출 가능성이 큰 일반 군용물자를 군에서 먼저 사용한 다음 품질과 성능을 검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군 시범운용 품목에 방산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일반 군용물자를 포함한다는 것이다.

또한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 관련, 방산 중소기업에 성능시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 이 지원 대상에 수출 가능성이 큰 일반 군용물자도 포함하는 방안 등도 협의됐다.

방사청은 "앞으로 제도가 확대되면 국외 방산시장 동향을 신속히 반영한 업체 자체 연구개발 및 방산 수출 노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방산 업체가 연구 개발하는 무기체계에 대한 특허 협력체계 구축 등도 논의했다. 이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특허 분쟁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안정적으로 부품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은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에 따라 수립되는 범부처 기본계획인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의 수립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국방 분야 항공산업 발전과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은 오는 12월 항공우주산업정책심의회 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