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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 실상 몰랐다”…김정은, 연일 ‘애민지도자’ 부각
열병식 끝나자 검덕 수해복구현장 찾아
‘80일전투’ 주민 지지·독려 목적 해석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이 끝나자마자 함경남도 검덕지구 수해복구현장을 찾으며 ‘애민행보’를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1면에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소식을 게재했다. 김 위원장은 산비탈에 자리한 오래된 살립집(주택)들을 보고 “재해로 무너진 집들만 새로 지어줄 생각을 했지 너무나 기막힌 환경과 살림집에서 고생하고 있는 인민들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도 못했다”고 자탄했다. [헤럴드D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일 ‘애민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나서고 있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이 끝나자마자 북한의 대표 광물생산지인 함경남도 검덕지구 수해복구현장을 찾았다. 28분간 열병식 연설에서 ‘고맙다’, ‘미안하다’ 등 표현을 10여차례 이상 사용하고 울먹이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까지 보인데 이어 애민헌신의 지도자 모습을 다시 연출한 셈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실지 와보니 검덕지구의 피해가 생각보다 대단히 컸다”면서 복구현장에 투입된 인민군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어 현장의 인민군을 위한 겨울철 피복 공급을 비롯한 지원과 건강관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 요구에 맞는 생활환경 마련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새로 건설된 살림집(주택)을 찾아가는 길에 산비탈에 자리한 오래된 주택들을 보고 “반세기도 훨씬 전에 건설한 살림집이 아직 그대로 있다”며 “재해로 무너진 집들만 새로 지어줄 생각을 했지 너무나 기막힌 환경과 살림집에서 고생하고 있는 인민들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도 못했다”고 자탄했다. 이어 “이번에 저런 집들도 다 헐어버리고 새로 지어주지 못하는 것이 속에서 내려가지 않는다”며 “실지 검덕지구 인민들의 살림살이에 대해 관심을 돌리지 못해 이렇게 뒤떨어진 생활환경속에서 살게 한데 대해 심각히 자책해야한다”고도 했다. 또 “이런 지방인민들의 살림형편을 보고서도 외면한다면 당의 인민적 시책이 빈말공부에 지나지 않고 낯내기나 하는 것으로 될 것”이라면서 1단계 피해복구에 이어 2단계로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할 5개년 계획기간 검덕·대흥·룡양에 2만5000세대 살림집을 새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를 놓고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목표로 빼든 ‘80일 전투’에 대한 지지와 충성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국장은 미국의소리(VOA)방송에 “김 위원장은 자신이 지도자이며 주민들을 아끼고 진심으로 잘되기를 바라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것”이라면서 “주민들에게 더욱 허리띠를 조이고 모든 힘을 쏟으라고 요구해야하는데, 이런 큰 요구에 앞서 최소한 심리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일 ‘애민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나서고 있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이 끝나자마자 북한의 대표 광물생산지인 함경남도 검덕지구 수해복구현장을 찾았다. 28분간 열병식 연설에서 ‘고맙다’, ‘미안하다’ 등 표현을 10여차례 이상 사용하고 울먹이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까지 보인데 이어 애민헌신의 지도자 모습을 다시 연출한 셈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실지 와보니 검덕지구의 피해가 생각보다 대단히 컸다”면서 복구현장에 투입된 인민군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어 현장의 인민군을 위한 겨울철 피복 공급을 비롯한 지원과 건강관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 요구에 맞는 생활환경 마련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새로 건설된 살림집(주택)을 찾아가는 길에 산비탈에 자리한 오래된 주택들을 보고 “반세기도 훨씬 전에 건설한 살림집이 아직 그대로 있다”며 “재해로 무너진 집들만 새로 지어줄 생각을 했지 너무나 기막힌 환경과 살림집에서 고생하고 있는 인민들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도 못했다”고 자탄했다. 이어 “이번에 저런 집들도 다 헐어버리고 새로 지어주지 못하는 것이 속에서 내려가지 않는다”며 “실지 검덕지구 인민들의 살림살이에 대해 관심을 돌리지 못해 이렇게 뒤떨어진 생활환경속에서 살게 한데 대해 심각히 자책해야한다”고도 했다. 또 “이런 지방인민들의 살림형편을 보고서도 외면한다면 당의 인민적 시책이 빈말공부에 지나지 않고 낯내기나 하는 것으로 될 것”이라면서 1단계 피해복구에 이어 2단계로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할 5개년 계획기간 검덕·대흥·룡양에 2만5000세대 살림집을 새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를 놓고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목표로 빼든 ‘80일 전투’에 대한 지지와 충성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국장은 미국의소리(VOA)방송에 “김 위원장은 자신이 지도자이며 주민들을 아끼고 진심으로 잘되기를 바라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것”이라면서 “주민들에게 더욱 허리띠를 조이고 모든 힘을 쏟으라고 요구해야하는데, 이런 큰 요구에 앞서 최소한 심리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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