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3년 만에 학술교류 재개
“믹타 의장국으로 중견국 외교기반 확대”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국을 맡고 있는 정부가 코로나19로 막혔던 중견국 간 학술교류 재개를 위해 전문가 대화를 개최한다.
외교부는 “오는 18일 ‘포스트 코로나19 국제정세 전망과 믹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믹타 전문가 대화’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각국 간 이동이 어려워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화에서 참가국들은 코로나19 이후 시대 국제질서 속에서의 중견국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올해 우리나라가 믹타 의장국을 수임하는 계기에 세미나 개최를 통해 2017년 이래 중단되었던 믹타 회원국 간 학술교류를 다시 활성화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시대 국제질서에서 믹타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다자주의와 전세계 보건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믹타 전문가 대화는 회원국 간 학술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2015년 출범했지만, 지난 2017년 3차 회의 이후 중단됐다. 외교부는 한국국제정치학회와 함께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믹타 전문가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활성화하고 중견국 외교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