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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잠수함 탐지센서 국산화…주요 항만에 배치
항만 접근 수중물체 탐지센서 국산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1300억원 투자
항만감시체계.[사진=방위사업청]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군 당국이 기존보다 성능이 우수한 잠수함 탐지센서를 국산화해 주요 항만에 배치한다.

방위사업청은 1일 항만으로 접근하는 수중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항만감시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 감시체계를 선박 이동이 많은 주요 항만에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새 항만감시체계 국산화에 1300억원을 배정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LIG넥스원과 공동 개발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기술 발달로 잠수함 소음이 감소하고 해상 교통량이 증가해 수중 이동물체 탐지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존 항만감시체계의 성능을 개선하고, 체계의 핵심이 되는 수중음향 센서의 국산화가 요구돼 개발에 착수해 이번에 완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수중음향 센서는 최신 기술이 적용돼 잠수함 소음을 탐지하고 잠수함 선체에서 형성되는 자기장 성질과 소음을 복합적으로 탐지 및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이 센서에 전자광학장비를 다양하게 조합하면 수중물체 탐지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표적 정보가 탐지되면 해군전술지휘통신체계(C41), 해상감시레이더 등 해군의 주요 통신 및 감시체계와 연동돼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방사청 관계자는 "기존 항만감시체계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해군의 운용 경험과 의견을 설계에 대폭 반영했다"며 "주요 센서를 국산화해 군수지원이 편리해지고, 우수한 성능으로 수출 가능성을 확보해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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