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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北, 작년 핵프로그램 현저히 확장”
-“합의 있으면 수주 내 사찰단 파견”
-美 “北 비핵화 의무 확보 외교적 노력”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준비위원회에서 작년 북한의 핵프로그램이 현저히 확장됐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3월 북한 영변 핵단지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보고하면서 게재한 영변 5MW 원자로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작년 북한에서 핵개발 활동이 현저히 확장됐다고 밝혔다.

IAEA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를 위한 3차 준비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한해 동안 북한 내 일부 핵시설에서 활동이 계속되거나 더 개발됐다”며 “일부 시설은 가동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현장에 접근할 수 없어 이 핵활동의 성격과 목적이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작년 한해 북미가 비핵화협상을 벌였지만 북한의 핵프로그램 중단에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북한의 핵개발 활동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IAEA 관계자는 이어 북핵 외교과정을 통해 구체적 비핵화 조치에 대한 합의와 이행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비핵화는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검증체계가 수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IAEA는 당사국 간 정치적 합의가 있으면 기구 이사회 승인 하에 수주 내로 비핵화 검증을 위한 사찰단을 북한에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국 측 대표로 이날 회의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ㆍ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핵개발로 야기된 현재의 위기를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통해 해결해야한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포드 차관보는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초래된 위기를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북한의 비핵화 약속과 의무 이행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중”이라고 했다.

유럽연합(EU) 대표는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시험 유예를 지속하고 유엔 결의에서 규정한 의무를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 때까지 국제사회는 현존하는 대북제재를 엄격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은 NPT 체결 50주년이 되는 2020년 4월 열릴 예정인 평가회의 준비를 위해 지난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 준비위 회의를 가졌으며 이번 3차 회의는 마지막 회의로 내달 1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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