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둘러싼 북중관계 관심 주목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최근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중국군이 혹한기 훈련에 돌입에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중국 동북부 인근에서 혹한기 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은 최근 쑹타오 특사가 방북 중에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귀국한 배경이 작용, 북중 관계의 경색과 관련이 있지 않겠냐는 추정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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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조중우의교 폐쇄도 다리 보수를 위한 북한 측의 요청으로 다음달 임시 폐쇄된다는 중국 외교부가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도 이 또한 중국의 암묵적인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대만 중앙통신은 이번 중국군 혹한기 훈련이 대북 도발 대응차원으로 해석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부대는 북부전구 육군 제78집단군 관할의 모 합성여단으로 전해졌다. 78집단군은 과거 ‘백두산 호랑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16집단군의 후신으로 주둔지가 지린성 창춘시다. 훈련은 영하 10도 이하의 혹한에 냉동된 상태의 무기장비에 가열, 동결방지 설비 장비를 동원, 정상적으로 전투 투입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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