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멀린 미국 전 합참의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단순히 핵 보유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멀린 전 합참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예전보다는 개연성이 더 크다”며 “솔직히 말하면 무서워 죽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무기는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라면서 “만약 치명적인 유산이 있고, 매우 매우 예측불가능하며, 그것을 미래를 확고히 할 수단으로 보는 사람이 북한에 있다면, 그는 그것을 보유하는 것뿐 아니라 잠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와 함께 멀린 전 합참의장은 한반도 상황이 북미 간 도를 넘어선 설전 탓에 한층 더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수사 때문에 1년 전보다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며 “여전히 한반도 상황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트럼프 정부가 취임 첫날부터 이 문제에 집중했고, 신중히 옵션을 개발해 지금은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실제로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기 매우 어려운 곳”이라면서 “김정은은 핵 능력을 갖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만약 어떠한 형태로든 억지가 없다면 그는 결국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며 북핵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