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C-17 항공기로 오산기지 이송…병력ㆍ추가장비 속속 전개 -軍 “사드는 오로지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 방어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한미 양국 군 당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주한미군 전개를 시작했다.

국방부는 7일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사드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는 지난 6일 밤 C-17항공기를 통해 오산기지에 도착했다. 병력과 나머지 장비들도 순차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주한미군 김해기지와 부산기지에도 사드 장비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1~2개월 이내에 사드체계가 한반도에 모두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北 미사일에 軍 사드배치 박차…“발사대 2기 등 일부 한국 도착”

국방부는 “사드체계가 전개가 완료된 후 사드 부지 조성이 되면 배치를 완료하게 된다”며 “현재 사드부지 관련해서 한미 양국은 공여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어 “주한미군 사드체계는 오로지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서 한미는 사드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미 국방장관과 미 태평양 사령부의 전시적인 사드체계 전개는 주한미군이 증원전력이나 최신전력을 요청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태평양 사령관 해리 해리스 제독은 “어제 다수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적 행위는 작년 한미동맹의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을 공고히 할 뿐이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방어에 대한 미국의 굳건한 공약을 지키고 우리의 조국과 동맹국들을 지킬 만반의 태세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