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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김정은이 김정남 살해”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20일 제출한 보고자료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했다고 기술된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 정권이 김정남 살해의 배후에 있다는 연장 선상에서 김정은의 이름을 적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자료는 “장성택 처형 이후 이복형인 김정남까지 살해한 김정은의 반인륜적 잔학성에 대한 군 정신교육 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왼쪽)이 21일 오전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청사 간 영상국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우리 정부는 김정남 피살사건의 배후로 북한 정권을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남 피살의 가해자로 김정은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었다. 국방부는 김정남 피살의 배후에 김정은 정권이 있다는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조만간 최전방지역에 설치된 대북확성기에 이를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김정남 암살 직후 암살원인이 공식확인되면 대북확성기에 해당 내용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국방부는 양자ㆍ다자회의 등 군사외교 채널을 통해서도 북한 정권의 불법적인 행태를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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