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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한미일 잇단 외교장관 회담
북핵 공조, 김정남 암살 논의
일본과는 소녀상도 의견교환

한국과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북핵 공조 방안과 함께 김정남 암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1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의 대면은 지난달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미국 새 행정부 대북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윤 장관은 같은 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을 포함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도 개최한다.

세 나라 장관은 지난 12일의 북한 중장거리 미사일(북극성 2형) 발사와 13일 일어난 김정남 암살 등 최근 북한의 동향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예상되는 후속 도발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세 장관은 대북 제재 압박 강화를 위해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 방안에 대해 비중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미국이 북한과 거래한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secondary boycott)’을 단행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갈 수 있다.

이와 함께 김정남 암살과 관련한 북한의 내부 이상 유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회의 후에는 공동의 입장을 담은 문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병세 장관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시점에 맞는 결과물을 내놓으려고 한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17일 기시다 외무상과 한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부산 소녀상, 독도 영유권 도발 등으로 인한 갈등의 실타래를 푸는 방안을 논의한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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