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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김정남, 아버지 김정일에도 “3대 세습 웃음거리” 직언
[헤럴드경제=윤혜정 인턴기자]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피살되면서 생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겼던 말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정남은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뒤부터 3대 세습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일본 도쿄신문 기자, 고미 요지와의 메일 인터뷰에서 더 직설적인 태도였다.


그는 “3대 세습은 과거 봉건 왕조 시기를 제외하곤 전례가 없다”며, “상식적으로 사회주의에 부합할 수 없고, 웃음의 대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 김정일도 3대 세습을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인터뷰를 모은 책 ‘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에서 “동생 김정은을 만난 적은 없지만 형으로서 해외에서는 협력하고 싶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의 저자 고미 요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경험이 부족해서 이대로라면 힘들다고, 그래서 ‘경제 개혁을 해줘’라는 게 김정남의 주장이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또 아버지 김정일에게도 “개혁 개방하지 않으면 북한이 무너진다”고 주장했고 “핵과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서도 직언을 했다고 밝혔다.

yoon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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