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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X 사업관리 본격 착수…한ㆍ인니 공동사업관리실 개소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형전투기사업(KF-X)이 본격적인 사업관리 단계에 돌입했다.

방위사업청은 8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한국항공)에서 한국형전투기사업단과 인도네시아 국방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인도네시아 국제공동개발의 본격적인 사업관리 추진을 위한 공동사업관리실을 개소한다고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KF-X/IF-X)은 양국 국제공동개발사업으로 인도네시아가 개발비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을 분담하고 개발에 참여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DI 직원 74명이 한국항공에 파견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공동사업관리실은 양국 간 실장을 중심으로 각각 8명씩으로 구성돼 주요 현안에 대한 사업 영향성 검토와 협의 등 이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방사청은 “이번 공동사업관리실 개소는 KF-X 사업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면밀하고 주도적인 사업관리의 시작을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방사청은 2026년 6월까지 KF-X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기본설계, 2019년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 시제 1호기가 출고되며 2022년 초도비행을 가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비용을 분담하는 대신 KF-X 시제기 1대와 기술자료를 이전받게 된다.

방사청은 이와 함께 이날 인도네시아와의 KF-X 사업은 현재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압두라흐만 모하마드 파히르 인도네시아 외교부 차관이 지난 6일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전략대화를 가진 뒤 미국으로부터 기술 이전 허가를 받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국은 2015년 KF-X 개발에 필요한 능동전자주사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4개 핵심기술을 제외한 21개 기술항목을 한국에 이전하기로 했으며, 인도네시아는 해당 기술을 이전 받기 위해 미국 측으로부터 별도의 기술이전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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