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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외교장관 전화대담 “사드 계획대로 배치ㆍ북핵은 임박한 위협”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신임 국무장관은 7일 전화통화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연내 배치한다는 계획에 동의하고 북핵ㆍ미사일 위협이 엄중하고 임박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날 윤 장관과 틸러슨 장관이 전화통화에서 한미관계를 북한ㆍ북한문제 등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전화대담은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15분까지 약 25분 간 진행됐다. 사드와 관련해서는 주한미군 사드배치가 오직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이며 다른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기존 인식을 재확인하고 연내 배치를 추진할 것을 재확인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틸러슨 장관에 지난 3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의 면담에서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압박외교를 수행하는 데에 외교국방 당국의 전방위적 협력과 정책 간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하고 신행정부 하에서도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포함한 한미간 다양한 고위급 협의 매커니즘을 계속 활성화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틸러슨 장관은 윤 장관에 “한미동맹은 아태지역 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이라며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對)한 방위공약은 앞으로도 확고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틸러슨은 이어 북핵 문제에 대해 “한미 양국이 임박한 위협인 북핵 문제에 대해 공동의 접근 방안을 발전시켜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틸러슨 장관은 우리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하고 있는 노력을 지지하고 그 노력이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북핵 위협 등 역내 정세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2월 중으로 심도있는 협의 기회를 갖자는 데 양국 장관이 합의했다”며 “향후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일정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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