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이슬기 기자] 한미 양국이 오는 3월 예정된 키 리졸브(한미연합훈련)에서 예년 2배의 병력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을 시행한다. 북한을 향한 강도 높은 군사압박이다. 북한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를 계기로 북한이 군사도발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상황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한미연합훈련에서 미국 전력은) 전투 항공여단, 해경 기동여단, 항모 강습단, 핵잠수단, 공중 급유기 등 전력과 총 병력 1만5000여명이 참가한다”며 “예년의 2배로 증가하는 등 양적ㆍ질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국군 병력에 대해서도 “총 병력 29만명에 참가하는 등 예년의 1.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키 리졸브는 한반도 유사를 대비하는 정례적인 한미연합훈련이다. 한미 양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을 계획한 건 최근 북한 핵실험 등에 따른 군사 압박용이란 분석이다.
북한의 반응도 관건이다. 매년 한미연합훈련 때마다 북한은 강하게 반발했고, 국지적인 군사 도발도 강행한 바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정권 교체”까지 경고하는 등 강하게 대응하는 데에 북한은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에 맞춰 북한이 군사적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