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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원격강좌 지원ㆍ부모초청 확대…이색 국방예산 눈에 띄네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정부가 내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4% 증액한 39조원으로 편성했다.

북한의 도발 이후 안보 리스크 영향으로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전력을 강화하는 데 투입되는 예산은 3조28억원으로, 올해(2조1361억원)보다 40.6%나 늘었다.

북한의 잠수함 위협을 견제할 대잠전력과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에 드는 예산도 1조5292억원으로 64.5% 증액됐다.


국방에산이 방위력 증강에 대거 투입되는 것과 함께 군 장병들의 병영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한 이색 예산 증가도 눈에 띈다.

이는 윤 일병 구타 사망사고와 임 병장 총기 난사 등 사건 사고가 잇따르며 병영문화 개선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된 데 따른 조치다.

우선 병사들의 내의류 등 피복 군수품 개선에 139억원이 투입된다. 올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기존 면 내의에 비해 땀 흡수가 빠르고, 건조가 잘 되는 폴리에스터로 재질을 바꾸고, 전투용 장갑도 보온성과 활동성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녀를 군에 보내고 불안해 하고 있는 부모님들을 부대로 초청하는 부대개방 행사 관련 예산도 9억97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밖에도 군 복무 중 대학 원격강좌를 수강하는 병사들을 위한 수강료 지원에 8억1500만원이 투입되고, 격오지 부대 독서문화 확대 지원에도 102억원이 배정됐다.

군 복지관련 예산 증가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고립된 병영에서 생활하는 신세대 장병들에게 소통과 자기 계발의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라며 “병영생활에 만족도가 높아질 수록 군의 전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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