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6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북한이 군사적 긴장 상황을 조성해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한 압박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군은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따라 준전시상태는 해제했으나 한미 양국 군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응하는 수준의 대비 태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또 국방부는 이번 북한의 도발로 남북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한미 양국 군은 ‘공동작전기획팀’을 운용하며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군의 목함지뢰ㆍ포격 도발 이후 추가적인 도발 상황에 대응해 ‘한미 공동작전기획팀(OPT, Operation Planning Team)’을 운용했다”고 밝혔다.
한미 공동작전기획팀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한미 양국의 작전계획을 논의하는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준전시상태 선포에 따른 도발에 대비해 사살상 한미연합 작전체제를 유지했다는 설명으로 분석된다.
한편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에 따른 남북민간협력 활성화와 관련해선 “정부차원의 남북 민간교류협력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이를 군사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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