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단은 9일 오전 주한 미국대사관을 방문해 에드워드 동 정무공사 참사관을 접견하고 마크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과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이성헌 상임집행위원장 등 민화협 상임의장단은 행사 주최단체로서 이번 사건을 막지 못한데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리퍼트 대사가 조속히 쾌유해 업무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미국 국민과 대사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상임위원장단은 또 이번 사건으로 한미관계에 어떤 손상이 있어서도 안된다면서 오히려 한미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에드워드 동 참사관은 리퍼트 대사가 빨리 속도로 회복하고 있으며, 사건현장에서 도움을 준 여러 참석자 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대사에게 보내 준 한국민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또 한미관계가 양국 정부뿐 아니라 양국 국민들간에도 더욱 친숙하고 돈독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화협은 이번 일로 홍사덕 대표상임의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창립 17년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민화협은 리퍼트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의 행사장 입장 과정을 비롯해 경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의 행동을 제지하지 못하는 등 운영과 경호상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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