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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오바마 미친개...붕괴론은 광신자들의 잠꼬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한국과 미국이 자신들의 체제를 부정하고 있다며 이를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겨냥해 ‘미친개’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돌발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는 6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는 것이 어떤 파국적인 후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도발적 대결정책은 남북 간 수습할 수 없는 돌발적인 상황을 불러올 수 있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담화는 한국과 미국이 ‘체제불안’, ‘북한붕괴’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는 초보적인 판별력도 없는 대결 광신자들의 잠꼬대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극심한 사회갈등을 겪는 미국과 한국이 붕괴를 말하는 것은 ‘세기적인 희비극’이라며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는 것이 어떤 파국적인 후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내 인터뷰를 통해 “북한 정권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미친개”라고 맹비난했다.

북한은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붕괴론 언급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나서서 직접 “미친개들과는 더는 마주앉을 용의가 없다”고 하는 등 미국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전선은 지난달에는 반국가·이적단체를 해산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등이 포함된 국가보안법 개정 논의에 대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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