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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대화 시동, 성과는 미지수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이번 주 말께 열리는 북미 간 ‘트랙 1.5(반관반민)’ 대화에 미국 외교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니 해킹 사건의 여파로 북미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양국이 접촉을 통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북한의 6자회담 수석 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은 18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미국의 전직 관리들을 만난다. 리 부상과 함께 6자회담 북한 측 차석 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장일훈 주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등도 동행한다.

미국 측에는 오바마 행정부 1기 6자회담 수석 대표를 담당했던 스티븐 보즈워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 대표가 나선다. 또 조지프 디트라니 전 국가정보국(DNI) 국가비확산센터 소장,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 국장, 토니 남궁 전 UC버클리 한국학연구소 부소장 등 민간단체 전문가도 함께 참석한다. ‘1.5트랙’ 접촉은 민관이 합동으로 접촉하는 형식의 만남이다.

최근 북미 관계가 급격히 냉각돼 있어 이번 만남은 향후 북미 관계의 개선 여부를 탐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양국은 원론적인 차원에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북한이나 비핵화를 앞세우는 미국의 입장 차가 극명해 실질적인 관계 개선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소니 해킹 사건 이후 대북 제재 조치를 강화하고 있어 대화 물꼬를 트기엔 아직 양국 간 반감이 거세다.

다만, 최근 한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중국도 6자회담 재개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주변국의 요구가 미국의 대북기조에 일정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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