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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잔류 미군기지 10% ? 17% ?…국방부 “공원화사업 차질 최소화”
제4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안정적인 전시작전권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한미연합사령부의 본부기능을 기존 용산기지에 남기기로 하면서 그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잔류하는 한미연합사 부지 규모에 따라 정부와 서울시가 구상중인 용산기지 공원 개조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때문이다.

SCM 합의에 따라 용산에 남게 되는 건물은 연합사 본부 건물인 화이트하우스와 작전센터(CC서울), 미 8군 사령부, 연병장 등이다. 이를 놓고 군 안팎 소식통들은 잔류 부지 규모가 용산기지 “전체 부지 면적(265만㎡)의 10% 정도인 26만㎡이다”, “전체 부지의 13%에 이른다”, “17%에 이를 것이다”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0%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방부가 SCM 합의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10% 내외라는 수치를 언급한 탓이 크다. 하지만 국방부가 언급한 10% 내외는 한미가 지난 2004년 합의하면서 미국이 계속 사용하기로 한 부지 면적이 빠져 있다. 미국은 이번 SCM 합의와 무관하게 미국 대사관(7만9000㎡)과 드래곤힐호텔(8.4000㎡), 헬기장(5만7000㎡) 등 22만㎡를 계속 사용하기로 돼 있는 상태다. 이것만 해도 전체 용산기지 면적의 8.3%에 달한다.

국방부 설명대로라면 이번 SCM 합의에 따라 남게 되는 화이트하우스 등의 면적은 24만㎡. 여기에 SCM 합의와는 무관하게 현재 미국이 사용중인 부지 22만㎡를 더하면 실제 잔류하는 부지는 46만여㎡에 이른다.

이는 전체 용산기지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로, 용산기지 반환 이후 공원 조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미 양국은 향후 이전 대상 등을 놓고 구체적인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현 시점에서 정확한 부지 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국방부는 한미연합사 잔류에 따른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용산공원 조성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민편익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기능과 최소한의 부지만 미국에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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