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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공명당 대표 “아베 내각 각료, 야스쿠니 신사 참배 말아야”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일본의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가 15일 집권 자민당 소속 각료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이 17∼20일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뜻을 밝힌 것에 관해 15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중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환경을 조성해 왔다”며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찬물을 끼얹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경우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중일 정상회담을 하려는 일본 정부의 구상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간 일본 정부 내에서는 아베 총리가 중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이번 가을 제사 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그러나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무상에게 참배 문제에 관해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는 뜻을 표명했다.

2012년 12월 출범한 아베 내각은 그간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신교의 자유에 관한 문제라는 견해를 강조하며 각자 판단에 맡겼다.

한편, 야마구치 대표는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이 “(집단자위권을 포함한) 안전보장법제와 모순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법체계를 만드는 것에 시간이 걸리므로 반드시 연내(개정)를 고집하지 말고 정합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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