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병 계급, 60년만에 ‘일병-상병-병장’ 3단계로 바뀔까?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육군이 현행 4단계인 병 계급체계를 3단계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육군본부는 14일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병영 내 부조리 및 폭력제거를 위해 병 계급체계를 검토하고 맹목적 복종 강요, 왜곡된 서열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현행 ‘이병-일병-상병-병장’의 4단계 병 계급체계에서 이병을 없앤 ‘일병-상병-병장’의 3단계 계급체계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되면 훈련소 신병교육을 마치자마자 바로 일병 계급장을 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육군이 병 계급체계 개편을 검토하게 된 것은 업무보고에서 밝혔듯이 병영문화 개선과 맞닿아 있다.

한국국방연구원(KAIDA)은 지난 2012년 11월 ‘병 4계급 구조의 문제 진단과 개선방안’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병사들의 계급을 일병-상병-병장 3계급 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열이 많아지면 자연히 ‘고참’도 많아지기 때문에 병영악습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한편 현행 ‘이병-일병-상병-병장’의 4단계 병 계급체계는 복무기간이 36개월로 정해진 1954년부터 시행돼왔다. 복무기간이 긴데 대한 보상의 의미도 담겨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현재는 육군 복무기간이 21개월밖에 되지 않아 4단계 병 계급체계는 지나치게 잦은 계급 변동으로 느껴진다는 평가도 있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