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軍 하반기 장성급 인사...첫 부부장군 탄생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7일 후반기 장관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중장급 이하 진급 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로, 육사 39기에서 최초로 군단장을 배출하게 됐다.

특히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인재는 남녀 차별없이 발탁한다는 원칙에 따라, 김귀옥 대령이 전투병과 준장으로 선발돼 눈길을 끌었다. 김 준장은 2010년 송명순 준장 이후 여군으로는 두 번째 전투병과 준장 선발이다. 김 준장은 남편 이형석 소장과 함께 창군 이래 최초 부부장군이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이번 인사로 김유근(육사 36기·56) 중장이 합참차장, 박찬주(육사37기·56) 중장이 육군참모차장, 그리고 조현천(육사 38기·55) 중장 진급예정자가 국군기무사령관에 각각 보임됐다.

이재수 현 기무사령관은 지난해 10월25일 임명된 지 1년도 못돼 전격 교체됐다.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이 6개월 만에 퇴임한데 이어 기무사령관이 연속으로 단명으로 임기를 마친 셈이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기무사령관은 최근 군내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적시적절하게 지휘조언을 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감을 느껴왔다”며 “보직된지 1년이 경과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조현천 기무사령관과 함께 임호영·장재환·박종진·위승호 소장 등을 중장으로 진급시켰다. 임호영·장재환·박종진 중장 등 3명은 군단장으로, 위승호 중장은 국방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해군은 박경일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해군 교육사령관에, 공군은 김정식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에 각각 임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육군 13명, 해군 2명, 해병대 1명, 공군 4명 등 20명은 소장으로 진급했으며, 육군 58명, 해군 12명, 해병대 2명, 공군 14명 등 86명은 준장으로 각각 진급했다.

아울러 합참차장에는 김유근 육군 참모차장(중장), 군사지원본부장에는 이기식 해군사관학교장(중장)이 발탁됐다.

또 육군 참모차장에는 박찬주 7군단장(중장), 항공작전사령관에는 김영식 5군단장(중장)이 각각 임명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와 관련,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고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추 우수자를 선발하는데 주안을 뒀다”며 “특히 선진 정예강군 육성을 위해 군사대비태세와 군 전투력 발전에 진력한 자와 병영문화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 보유자를 우선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또 “출신 지역과 무관하게 오로지 능력과 전문성, 인품과 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군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엄선했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