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북한소식 전문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에 따르면 황병서가 지난 4일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 수령절대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를 자처했다는 것이다. 그 증거가 바로 경호원들을 이끌고 인천공항에 나타난 것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그것도 대놓고 경호통신을 위해 이어폰을 귀에 낀 경호원들을 대동한 채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권력2인자, 3인자를 용납않는 수령절대주의 특성상 북한에선 수령 외 그 어떤 간부도 경호원들의 공개적 호위를 받을 수 없게 돼 있다. 북한 군을 대표하는 총정치국장인 경우 담당 호위군관이 늘 한 명 붙어있지만 그 마저도 대외적으로는 군서기(비서)의 신분으로 통용돼 있다.
▲[사진=뉴포커스] |
그 만큼 북한에선 권력2인자, 3인자라는 오해를 줄 수 있는 그 어떤 작은 행위도 용납하지 않으며 그 연장선에서 수령 외 어느 누구도 공개적으로 경호원을 가질 수 없도록 돼 있다.
이번에 황병서가 군복입은 경호원이 아니라 양복차림의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인천공항에 나타난 것은 현 북한에서 수령절대주의는 더는 존재하지 않으며, 당 조직지도부를 비롯한 고위간부들의 특권심리가 공개 경호를 받을 정도의 지위를 스스로 부여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어서 앞으로의 북한 사회의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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