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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최초 육로왕복으로 대북인도지원 물자 반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북간 최초로 내륙 육로왕복수송 방식으로 대북인도지원 물자 반출과 방북이 이뤄지게 된다.

통일부와 민간단체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사장 안유수)은 30일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2억원 상당의 온실지원물품을 반출한다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에이스경암은 온실지원물품 2억원 상당을 반출할 예정”이라면서 “반출물자는 에이스경암이 기존에 지원했던 온실 보수자재와 텃밭 온실설치 자재 및 농자재이며 사리원 및 인근 시·군 북한주민들이 수혜대상”이라고 말했다.

이들 물자는 개성육로를 통해 전달하게 되며, 안 이사장 등 에이스경암 관계자 6명이 사리원 현장까지 동행해 텃밭 온실설치 등 기술지원과 지원물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10월 4일 귀환하게 된다.


온실설치가 완료되면 적절한 시기에 우리측 농업기술자들이 다시 방북해 온실재배기술을 지도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에이스침대 산하 대북지원단체인 에이스경암측은 “황해북도 농업협력사업의 본격적인 진행을 위해 온실자재 및 종자, 배양토 등 컨테이너 20대 분량의 영농물자를 사리원시에 전달한다”며 “이번 협력물자 수송은 남북간 최초로 개성에서 양측 운전기사를 교체해 사리원시까지 수송하고 돌아오는 내륙 육로왕복수송의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내륙 육로왕복수송은 향후 상시 내륙 왕복수송체계 마련의 초석으로 남북간 발전적 지원·협력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에이스경암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황해북도 인민위원회측과 협력해 사리원시에 온실농장을 건설하고 비닐하우스 50동 규모(1만여평)의 시범영농단지를 운영중이며 이를 확대·발전시켜 남북간 농업지원·협력 및 영농기술교류의 발전모델로 만들기로 합의한 바 있다.

황해북도 사리원 출신의 안 이사장은 “남북 당국 모두 그간의 대북사업 경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어려운 요청을 받아들여 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농업협력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우리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미래와 통일의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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