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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기념관 20주년...이승만 · 김일성 승용차 첫 동시 공개 등 행사 풍성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내 유일의 전쟁사 종합박물관인 전쟁기념관이 오는 10일 개관 20주년을 맞는다.

전쟁기념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청일·러일전쟁과 위기에 선 대한제국’, 학술회의 ‘청일·러일전쟁의 기억과 성찰’, 지난 20년을 돌아보는 ‘추억의 사진 공모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탔던 승용차를 처음으로 일반에 동시 공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밖에 기념관 20년을 맞아 이달 말 ‘전쟁기념관 역사실’을 개관하고 ‘전쟁기념관 20년사’도 발간할 예정이다.

다만 당초 준비했던 대규모 문화대축제 등 기념공연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취소했다.

전쟁기념관은 1989년 1월 전쟁기념사업회가 창립돼 1990년 9월28일 기공식 이후 4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1994년 6월10일 개관했다.

개관 첫 해 50만명이었던 연간 관람객은 지난해 210만명으로 늘었으며, 세계적인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표 명소에서 N서울타워와 경복궁에 이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부터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성인 기준 3000원이었던 관람료도 폐지하고 무료로 전환했다.

전쟁기념관은 외교무대의 장으로도 폭 넓게 활용돼왔다. 지난 20년간 터키·필리핀·콜롬비아 대통령, 스웨덴 국왕과 덴마크 여왕,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벨기에·덴마크·태국 총리 등 국가원수급 귀빈들이 전쟁기념관을 찾았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연간 20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방한 첫 방문지로 전쟁기념관을 선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쟁기념관 관계자는 “앞으로 주한미군이 이전하고 용산 일대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되면 전쟁기념관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명소이자 호국도장으로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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