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외교부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특이 징후가 관측된 것과 관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억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정치적 결정이 있으면 언제든지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정부 당국의 평가”라면서 “외교부는 관계 부처와 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도발 억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 경주해오고 있다”면서 “최근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등을 통해 미국 등 우방국들과 도발 저지를 위해 긴밀히 협력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3월 한중 정상회담, 4월 한중 외교장관 통화, 한중 총리 회담,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등 각 급에서 북한의 도발억제를 위해 중국이 적극적 역할을 하도록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유엔 등 다양한 외교 무대에서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북 경고 메시지 전달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