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훈련 성적이 좋은 예비군은 조기에 훈련을 마치고 퇴소하는 제도가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또 평일 훈련시간을 내기 어려운 예비군은 일요일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훈련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국방부는 10일 “올해부터 예비군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달라진 예비군 훈련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실전적이고 성과 있는 훈련을 위해 측정식 합격제와 조기퇴소제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대 평가점검표에 따라 사격 등 개인별 훈련 수준을 측정·평가해 성적이 우수한 예비군에게는 조기퇴소나 휴식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20% 수준이었던 조기퇴소 인원은 30%까지 확대된다. 또 평일 생업 여건보장과 편익 증진 차원에서 휴일 훈련 시행지역을 추가 확대하고 일요일 훈련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휴일 예비군훈련은 지난해 182회에서 196회로 늘어나며, 일요일 훈련도 지난해 80회에서 109회로 증가하게 된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모의교전장비(마일즈) 등 과학화 장비를 활용해 전문교관이 훈련을 전담할 수 있도록 연대급 통합 예비군훈련장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사망, 중상, 경상 등이 전자장비를 통해 표시되는 마일즈 장비를 활용해 예비군의 실전감각도 높이고 흥미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했다.

이밖에 예비군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훈련일정을 확인하고 훈련 일자와 훈련장을 신청할 수 있게 되며, 1년차 예비군에게는 시험 등 부득이한 사유일 경우 연 6회 훈련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농·어업 종사자도 2회 연기가 가능하다.

한편 올해 예비군 훈련은 전시 대비 동원훈련 50여만명, 향토방위를 위한 향방훈련 110여만명 등연인원 360여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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