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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호주 소중…豪총리 “한국 안보도전 알아”
[헤럴드생생뉴스]아세안(ASEAN) 관련 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우호협력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1984년 양국 수교 이래 교역이 13배 이상 성장하고 교류와 협력의 범위도 건설과 농수산 등 제반 분야로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내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실질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또 최근 한국 기업의 브루나이 진출과 투자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볼키아 국왕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면서 브루나이 국책사업인 교량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왕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해준데 사의를 표하고, 북한이 진정한 변화와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북한에 대해 일관되고 분명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볼키아 국왕은 박 대통령의 평화촉진 노력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서 “지난 7월 제1차 2+2 외교ㆍ국방 장관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등 양국이 협력관계를 확대해왔다”며 “호주의새 정부와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그간 쌓아온 견실한 협력을 기반을 토대로 자원과 인프라를 비롯한 미래 유망 분야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제가 1968년 고교시절 당시 대통령인 아버님을 따라 호주를 방문했는데 생애 처음 외국방문이었다”고 인연을 강조한 뒤 “호주는 우리나라에는 소중한 믿을 수 있는 우방이다. 6·25 전쟁 때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참전해주셨고 그런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오늘날 깊은 우방관계를 이루는 깊은 뿌리가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애벗 호주 총리는 “한국과 호주는 아주 오랫동안 좋은 친구관계를 누려왔으며 저 역시 호주군이 한국전에 참전해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안보 도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한국과 2+2 회의에 동참하게 된 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FTA의 진전을 위한 양측의 노력을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저희가 추구하는 경제협력의 일부내용은 쌍방향 항공서비스를 더 강화하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이 분야에서의 잠재력이 크고 수요가 있을 뿐아니라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나갈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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