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6자회담 당사국에 반관반민 형태 회의 제안…北, “리용호 외무부 부상 보내겠다”
[헤럴드경제 =원호연기자]5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6자회담 당사국에 9.19 공동성명 8주년을 맞아 이달 18일 베이징에서 외교부 산하 국제문제연구소 주최로 6자회담 당사국의 외교관과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1.5트랙(반관반민)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같은 내용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북 결과 사후설명(디브리핑)과는 별도로 지난 8월말 각국에 전달됐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북한에 각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이번 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북한은 우 특별대표의 방북 기간 자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히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실상 6자회담 예비회담 성격을 지닌 이같은 제안을 한미 양국이 선뜻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민간 전문가들은 사실상 들러리 역할일 뿐 본격적인 6자회담 개최를 요구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돼 진정성있는 태도 변화 없이는 6자회담 개최는 어렵다는 것이 한미 양국의 입장이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현재 6자회담과 관련해 여러가지 제안이 오고가고 있지만 특별히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5~7일 방한해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예방한 뒤 13∼14일 베이징을 방문하고,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인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조만간 한ㆍ중ㆍ일 3개국을 방문하면서 6자회담 재개 조건에 대한 입장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