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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 불발...17일 4차회담 열기로
[헤럴드생생뉴스]남북한이 15일 개성공단에서 제3차 남북 당국자 실무회담을 열고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회담을 종료했다. 남북한은 오는 17일 다시 개성공단에서 4차 실무회담을 개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우리 대표단은 이날 회담에서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와 관련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개성공단을 왕래하는 우리 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기업들의 투자자산보호를 위한 법적ㆍ제도적 장치를 완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우리 측 기업과 외국 기업들에 대해 국제적 수준의 기업 활동을 보장, 국제적 공단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북측은 구체적인 재발방지책 제시 없이 이른 시일 내의 공단 재가동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원인도 남측에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회담 뒤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합의문에 담길) 서로의 합의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입장차가 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서로 제시한 합의사안을 충분히 검토한 뒤 17일개성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하고 회담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도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협상이 자칫 장기화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측이 합의서 초안을 제시하고 북측 역시 10일 회담에서 제시한 합의서 초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 내용을 두고 양측간 본격적인 조율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타협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섬유ㆍ봉제 업종 입주기업 48곳과 영업소 한 곳 등 49개 기업 관계자 159명 등 우리측 인원 211명은 설비 점검과 물자반출 등을 위해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한 뒤 오후 5시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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