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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커드는 한국, 노동은 일본…무수단은 미국 괌 직접 겨냥
북한 미사일 동시다발적 발사
북한은 1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ㆍ노동ㆍ스커드 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수단과 노동ㆍ스커드는 사거리가 각각 3000~4000㎞, 1300~1500㎞, 300~500㎞에 달한다. 만약 동시에 발사한다면 한국과 일본은 물론 세계 최강 군사대국인 미국까지도 겨냥한 도발인 셈이다. 북한은 이미 미국을 상대로 핵무기 맞짱까지 위협하고 있다.

특히 무수단 미사일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추가 발사와 관련 활동을 전면 중단하라고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무수단 미사일은 구 소련이 핵잠수함에 탑재했던 SSN6미사일(SLBM)을 원형으로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1990년대 말부터 무수단 미사일 개발에 착수했으며, 2005년부터 실전배치에 나서 2009년 기준으로 50여발을 배치했다. 다만 무수단 미사일 전용 이동식 발사차량은 50대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수단 미사일은 2007년 4월 25일 인민군 창건 군사퍼레이드 때 최초 포착됐으며, 201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4000㎞에 달해 미국령 괌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탄두중량은 1~1.2t으로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 미국이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

북한이 함경북도 일대에서 준비 중인 스커드미사일은 사거리 500㎞에 탄두중량은 770㎏에 달한다.

북한은 1980년대 중반부터 스커드B와 스커드C를 실전배치해 왔으며, 배치에 앞서 두 차례, 배치 후 네 차례 시험발사를 한 바 있다.

스커드미사일과 함께 발사 움직임이 포착된 노동미사일은 사거리 1300㎞에 탄두중량은 700㎏으로 일본까지 도달 가능하다.

북한은 1990년대 초반 시험발사를 거친 뒤 1990년대 후반부터 노동미사일을 실전배치해왔다. 한편 북한은 2006년 7월 5일 대포동2호를 쏘아올리면서 스커드미사일 4발과 노동미사일 2발을, 2009년 7월 4일에는 스커드미사일 5발과 노동미사일 2발을 동시에 발사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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