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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10일께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북 근로자 출근 안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도발 위협이 실행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북한은 전날 개성공단 잠정중단을 발표한데 이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거리미사일 발사 태세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9일 복수의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교관들에게 10일께 동해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언질을 줬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5일 영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평양 주재 외국 공관들에게 브리핑을 통해 “10일 이후에는 신변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면서 한반도 정세 악화 등을 이유로 직원 철수를 권고하기도 했다.

북한이 언급한 미사일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 미사일인 것으로 보인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 3000~4000㎞로 미국의 괌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

북한은 지난 5일께 무수단 미사일 2기를 동해안으로 옮긴 뒤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TEL)에 실어 은닉시킨 것으로 한미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다만 북한이 중·장거리미사일 발사에 앞서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발사 계획을 통보하는 등 나름 ‘룰’을 지켜왔는데 아직 이들 기구에 통보가 없었다는 점에서 발사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은 전날 발표대로 이날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측 근로자 5만 3000명을 출근시키지 않았다.이에따라 개성공단은 조업이 전면 중단됐다. 개성공단에는 현재 우리 국민 475명이 체류중이며 오늘 77명이 귀환할 예정이어서 398명만이 남게 된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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