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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日 사무라이 악청 높아가고 있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제67주년 광복절인 15일 독도와 위안부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일본을 맹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황당한 궤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의 2012년 방위백서 독도자국령 주장 기술과 관련,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하는 일본 사무라이들의 악청도 높아가고 있다”며 “이는 일본 반동들이 자신들을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자로 둔갑시켜 우리나라의 독도를 빼앗아내는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북한 체제에 대해 언급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데 대해서도 “사리에 맞지 않고 역사와 현실을 왜곡하는 낭설”이라며 “일본 당국자들은 우리나라의 핵 및 미사일 문제를 입에 올릴 자격도 체면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본은 역사상 최초로 핵 피해를 입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지배층은 자존심도 없이 자기 영토를 미국의 핵무기 반입 및 통과지로 고스란히 내맡겼다”며 “우리나라와 주변나라들을 겨냥한 미국의 핵전초 기지들을 자국영토 곳곳에 두고 그 누구의 ‘핵문제’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꼴불견이고 격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문은 특히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명시한데 대해 일본의 최근 원자력기본법 개정과 미사일 기술 수준을 언급한 뒤, “일본 반동들은 핵무장화, 우주군사화를 본격적으로 다그치기 위한 구실을 마련하고 자신들에게 쏠리는 내외의 비난과 압력을 무마해보려는 흉심으로 우리나라를 걸고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과거의 반인륜적범죄를 청산하여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 “일제는 20만명에 달하는 우리 여성들을 강제연행, 납치, 유괴해 일제 침략군의 성노예로 만들었다”며 “일제 침략군처럼 전장에 여성들을 끌고 다니며 더러운 야욕을 채운 야만의 무리들은 없었다”고 비난했다.

또 “일제처럼 싸움에서 패했다고 연약한 여성들에게 분풀이를 해대고 저들의 동물적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고 집단적으로 달려들어 가장 야수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무리들도 찾아보기 드물다”고 덧붙였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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