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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5 12주년 맞은 北, “새누리당 재집권은 전쟁”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6·15 남북공동선언 12주년을 맞은 15일 “새누리당의 재집권은 북남관계 파국, 전쟁을 의미한다”며 남남갈등을 부추겼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높이 자주통일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보수집권 세력의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들을 낱낱이 파헤치면서 진보개혁 세력의 연대와 단합으로 새누리당의 재집권 야망을 철저히 분쇄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남한 정부를 겨냥해 “대결전쟁 책동에 의해 6·15의 성과들은 말살되고 조국통일 운동은 커다란 시련을 겪고 있다”며 “반공화국 ‘인권’ 모략소동과 ‘종북세력 척결’ 소동으로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심화시키고 진보개혁 세력들을 탄압말살하려고 미친 듯이 헤매며 덤비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명박 역도와 새누리당패들의 ‘종북세력 척결’ 소동에 결정적 반격을 가해야 한다”면서 “남조선 각계는 진보개혁세력, 연북통일세력을 ‘친북좌파’, ‘종북세력’으로 몰아대는 역적패당의 ‘색깔론’ 공세를 단합된 힘으로 짓부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6·15 공동선언에 대해서는 “조국통일 위업의 새로운 역사적 전환을 가져온 일대사변”이라며 “6·15 선언으로 우리 겨레는 반세기 이상 지속돼온 반목과 불신을 가시고 자주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역사의 새시대, 자주통일시대에 들어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6·15 공동선언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민족자주사상과 대단결 노선에 따른 빛나는 승리라며 6·15 이후 남한에서는 ‘김정일 열풍’이 불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2007년 10·4 선언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의 영도에 의해 6·15 공동선언의 실천강령으로서 채택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이와 함께 “오늘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의 진두에는 김정은 동지가 서있다”면서 “김 동지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태양, 조국통일의 구성”이라며 김정은 당 제1비서를 향한 찬양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노동신문의 사설은 정론과 함께 북한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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