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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영향력 큰 100인’...이건희ㆍMB도 제쳤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은 최신호에서 바샤를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 지도자인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 등과 함께 김 제1비서를 “영감을 주거나, 우리를 즐겁게 하거나, 우리에게 도전하거나, 세상을 바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 총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을 모두 제치고 유일하게 한국 사람으로는 세계 정세를 좌지우지하는 인물 반열에 오른 것.

하지만 김 제1비서는 ‘편협한 이데올로기를 방어하기 위해 무기에 의존하는 악당’의 한 명으로 꼽히는 오명을 안았다.

타임은 최신호에서 “북한 주민들은 김 제1비서를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확립한 주체사상의 화신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자립경제와 전시체제는 사회에 번영을 가져다 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타임은 특히 “권좌에 오른 지 4개월에 불과한 ‘리틀 김’이 선조(김일성ㆍ김정일)와 다른 길을 갈 것인지에 대해 답을 하지 않는 이상 동북아 정세는 불확실성 아래에 놓일 수 뿐이 없다”고 평가했다.

적과 동맹국으로부터 식량 원조를 ‘억지로’ 얻어내기 위해 핵무기와 군사적 모험에 의존하는 과거의 행태가 계속 이어지는 한 동북아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타임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 대선 공화당 유력 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세계적 투자가 워런 버핏, 영국 왕세자비인 케이트 미들턴과 그의 여동생 피파 미들턴, 중국 시진핑(習近平) 부주석 등을 영향력 100인에 올렸다.

“영감을 주거나, 우리를 즐겁게 하거나, 우리에게 도전하거나, 세상을 바꾸는” 인물들에는 미식 축구선수인 팀 티보, 미국 농구선수인 제러미 린도 포함됐으며, 논란을 낳고 있는 국제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도 선정됐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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