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에 방산수출 30억달러를 목표로 잡고 민·관·군 합동 시장개척단 파견을 확대키로 했다.
2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내년 방산 수출목표액 3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 시장개척단 파견을 10여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들 국가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와 방산협력은 미흡하지만, 구매력이 높거나 수출 여건이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 국가로는 세계 무기수입 2~5위를 차지하는 싱가포르, 올해 정상회담 때 방산협력을 희망한 베트남과 필리핀 등이다.
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카스피해의 영유권 분쟁으로 군사력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에도 시장개척단이 파견된다. 매년 15% 경제성장으로 무기 구매력을 보유한 이들 국가는 최근 우리나라에 방산물자 구매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민주화 시위사태를 겪은 이집트와 리비아, 알제리 등도 무기도입 소요가 증가하고 수출여건이 이미 조성되어 내년에 방산 수출 활동 국가로 분류됐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정부는 현재 방산수출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2014년 방산 수출액은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올해 방산 수출액은 작년대비 2배인 2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내년 수출 협의 중인 사업은 50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수주가 유력시되는사업은 22억 달러 규모”라고 덧붙였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