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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처, ‘12월의 6·25 전쟁영웅’ 이태영 해군 중령 선정
국가보훈처는 ‘1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이태영 해군 중령(1927.11∼1951.12)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마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해군사관학교 1기생으로 입교해 1946년 12월 해군소위로 임관했다. 1949년 8월 그는 첩보부대 파견대장으로 납북된 미군 고문관의 전용보트를 되찾기 위한 몽금포기습작전에 참가해 북한군 경비정 1척을 나포하는 전과를 올렸다.

6·25전쟁 발발 후에는 제704함 함장을 지내며 서해봉쇄작전과 동해경비작전에 참가해 주요 해상 요충지역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제704함은 1950년 12월 25일 원산 해역에서 적진으로 돌진해 각종 함포를 총동원한 용전분투로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에 빗대어 ‘고추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튿날 야간 경비 중 적이 원산항 부근으로 지뢰·기뢰 등을 운반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출동했다가 악천후로 방향을 잃고 적이 부설한 기뢰에 의해 침몰해 승조원 57명 모두 전사했다. 정부는 고인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화랑무공훈장과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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