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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세계원조개발총회>원조 수혜국서 공여국 전환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
1990년대까지 127억弗 받아

작년까지 77억弗 해외 원조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자리바꿈하는 데 성공한 국가다. 29일 시작된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 까닭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한국전쟁 이후 절대빈국에서 탈피,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로 도약하기까지 선진국에서 받은 각종 유무상 원조는 우리의 종자돈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제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던 1969년 우리나라는 국제사회로부터 800억원 정도 규모의 지원을 받았다. 당시 정부 예산(3000억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금액은 선진국의 공적 개발원조(ODA)가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했던 비중을 잘 보여준다.

1945년 해방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원조금액은 모두 127억 달러에 이른다. 이 금액은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대략 70조원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 돈은 정부가 추진한 다양한 사업에 투입됐고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경제개발을 하는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정부의 평가다.

한편 지난해까지 우리나라가 해외로 원조한 금액은 77억 34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연도별로 한국의 ODA 규모는 ▷2006년 4억 5500만달러(한화 4350억원) ▷2007년 6억 9600만달러(6468억원) ▷2008년 8억 200만달러(8907억원) ▷2009년 8억 1580만달러 ▷2010년 11억 6700만달러로 국민순소득(GNI) 대비 비율이 0.05%, 0.07%, 0.09%, 0.1%, 0.12%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비율을 2012년까지 0.15%, 2015년까지는 0.25%로 각각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런 목표치 역시 DAC 회원국의 평균 0.31%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공여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려면 ODA 비율을 평균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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