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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유럽간 직항 노선 신설
북한 고려항공이 내년 4~5월 두달간 독일 베를린과 평양을 직항하는 전세기를 운영한다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북한과 유럽 간 직항 노선은 구소련 붕괴 이후 처음이다.

영국에 소재한 북한 전문 여행사 ‘코리아 콘술트’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직항 노선의 개설로 그동안 중국ㆍ러시아를 경유한 후 평양에 도착했던 유럽인들의 북한 관광이 수월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행사가 소개한 임시 항공 운항 일정에 따르면 베를린 발 평양 행 항공편은 4월에 3번, 5월에 1번 있으며, 평양 발 베를린 행 항공편은 4월에 3차례 있다. 고려항공은 내달 중 정확한 항공일정과 항공기 이용료를 발표할 계획이다.

베를린과 평양을 취항하는 여객기는 고려항공의 투폴레프 TU 204-100 기종으로 승객 170명 정도를 수용하는 규모다. 투폴레프 TU 204-100은 북한이 지난해 구입한 항공기 두 대 중 하나로, 유럽연합은 이 두 대를 제외한 고려항공의 나머지 기종에 대해 국제 안전기준 평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6년째 취항을 금지해오고 있다.

고려항공은 2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항공기는 1960~70년대 운항되던 구소련제로 상당히 노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항공의 정기노선은 평양-베이징이 주 5회로 가장 많고 선양, 상하이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 하바로프스크, 태국의 방콩 등에도 주 1회씩 취항하고 있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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