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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울릉도 선발대' 극우인사 입국 저지, 파문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계획으로 한국과 일본 사이의 외교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자민당 의원들의 방문에 앞서 이들과 뜻을 같이하는 국우성향의 일본 교수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저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극우 인사는 이번에 울릉도를 방문하려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선발대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발대가 입국을 저지당한 가운데 일본 의원 3명은 1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방한, 울릉도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일 경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날인 7월31일 오후 9시30분께 일본 다쿠쇼쿠(拓殖)대 시모조 마사오(下條正男) 교수가 도쿄에서 아시아나항공 OZ105편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이 불허돼 1일 새벽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날 시모조 교수는 법무부 측의 판단에 따라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입국이 불허돼 공항에서 4시간 정도 머물다 1일 새벽 일본행 비행기를 통해 일본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모조 교수는 평소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목소리를 높여온 극우성향의 역사가로, 시마네현의 재정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다케시마 문제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자민당 의원들의 방한 계획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시모조 교수가 일종의 선발대 성격으로 일 의원단 방한에 앞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타진하고 이 문제를 이슈화하기 위해 방한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그의 행적은 물론 일 의원들의 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처럼 양국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자민당 소속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와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중의원 의원,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 의원 등 3명은 1일 오전 11시20분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할 계획이다.

이들은 입국 직후 울릉도를 방문할 예정이나, 한국 정부는 이를 불허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어 양국간 외교 마찰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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