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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폭탄 동병상련, 정부 北 수해 민간지원 검토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북한 지역에도 물폭탄이 내렸다. 특히 경기도와 인접한 황해도 지방의 비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는 일단 민간단체들의 수해지원을 본격 검토할 계획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개성 지방은 26일과 27일 양일간 내린 비의 총량이 317㎜에 달한다. 황해남도 해주는 26일 하루 동안 191㎜의 물폭탄을 맞았다.

28일에도 황해도와 함남 남부 지역에 시간당 30~60㎜, 29일 새벽까지 150㎜ 이상의 비가 내려 26일부터 내린 비의 총량이 600㎜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황해도와 함경남도 남부지방에 집중되는 만큼 임진강과 북한강 주변의 홍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일단 민간단체들의 수해지원부터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단체들과 수해지원과 관련한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신청이 들어오면 모니터링 문제를 비롯한 제반상황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은 내달 9일 북한 수해 상황을 검토하기 위해 개성을 방문할 계획이다. 북민협 박현석 사무총장은 “방문 요청에 대한 북측의 답변을 받아 현재 통일부와 협의 중에 있다. 현장에 가서 피해상황을 보고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규모 등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 차원의 지원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지금으로선 북한의 수해상황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조선 적십자사는 황해도 수해 지역에서 긴급 구호품을 분배하기 시작했으며, 유엔아동기금과 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기구들도 북한의 수해 지원 요청에 피해 지역에 실사단을 급파했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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