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26일 베이징을 거쳐 미국 뉴욕 방문길에 올라 한반도 정세가 다시 한번 주요 분기점을 맞게 됐다.
김 부상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께 북한 고려항공 정기편을 타고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후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던 2터미널 귀빈 통로로 나오지 않고 정오께 뉴욕 직항편이 있는 제3터미널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김 부상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후 1시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 뉴욕을 향해 출발하는 중국국제항공 CA981편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상의 방문길에는 북한의 리근 미국국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상은 오는 28일께 스티븐 보즈워스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포함한 미국의 대표단과 핵 문제와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할 것으로 보여 남북관계는 물론 동북아 정세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했던 리용호 부상은 이날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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