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당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왼쪽), 박정천 군 참모장이 서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북한은 12일 러시아(구소련)와 수교 72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도록 '새로운 높이'에서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날로 강화 발전하는 조로(북러) 친선관계' 제하 글에서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강화·발전 시켜 나가려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보장,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길에서 손잡고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 선대 수령들께서 품 들여 마련해주고 물려주신 고귀하고도 값비싼 재부인 조로친선관계는 반제투쟁의 공동전선에서 전우의 정으로 굳건히 맺어진 친선관계"라고 역설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양국 정상의 회동을 "친선관계의 획기적 계기"라며 "최근 연간 서로의 이해와 유대를 더욱 밀접히 하고 전략적 협동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고위급 내왕과 접촉이 활발해지고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과 교류사업이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평했다.
외무성은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개정한 데 대해 "나라의 안정적인 발전과 견고한 기초를 마련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지지를 표명하고 "강력한 국가건설과 당면한 신형코로나비루스 방역전에서 성과를 거둘 것"을 기대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기념글을 싣고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를 보다 공고하고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의 발전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보장에 대한 중대한 기여"라며 "조로친선관계는 자주권 존중과 평등, 호혜의 원칙에서 끝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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