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통은 “지난 7월 러시아 현지에서 잠적한 북한대사관 소속 김철성 3등 서기관이 한국행을 선택했다”며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국내 들어와 관계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서기관은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보다 빨리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75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부터 대외무역 관련 업무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서기관의 잠적 당시 러시아 매체들은 그가 벨라루스 민스크 공항으로 떠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직접 들어온 것이 아니라 우리 정부의 협조를 받아 제3국을 거쳐 입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한국행을 선택한 북한 외교관은 태 공사와 김 서기관을 포함해 수 명으로, 해외 근무 북한 엘리트층의 동요 조짐을 보여주는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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