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이날 “과거 미국과 옛 소련이 실시한 수소폭탄 실험의 위력은 20∼50메가t(1메가t=1000kt)이었다”며 “(이번 핵실험 위력인) 6kt은 상당히 약한 폭발력”이라고 밝혔다. 국정원 역시 같은날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이번 실험이 수소폭탄 실험은 아닐 것으로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수소폭탄에는 못 미치지만 원자탄보다 기술적으로 앞서는 ‘증폭핵분열탄’ 실험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증폭핵분열탄은 수소폭탄의 전 단계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안보 관련 상임위 간사단과의 긴급 최고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국방부의 핵 관련 전문가는 “1~3차가 핵분열탄이었고, 그 다음에는 약간의 핵융합기술을 가미한 증폭핵 분열탄 실험을 했다”며 “다음이 수소탄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서 어떤 종류의 탄을 사용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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