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식에는 백승주 국방부차관과 김진형 해군군수사령관(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함정 건조경과 보고와 이병권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의 함정명 선포, 주요 참석자들의 축사와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여성이 샴페인 병 이음줄을 끊는 샴페인 브레이킹은 해군 관례에 따라 주빈인 백 차관의 부인 허부영 여사가 맡았다.
이날 진수식을 가진 남포함은 원산함에 이은 해군의 두 번째 기뢰부설함이다. 해군은 6·25전쟁 중 해군이 소해작전을 펼쳤던 곳의 지명을 따 기뢰부설함 함명으로 제정하고 있다.
6·25전쟁 기간 우리 해군함정은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작전을 위해 3462회 출동해 한반도 해역에서 1012개의 기뢰를 제거한 바 있다.
해군은 이날 진수식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백남진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김덕용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회장과 회원들, 그리고 6·25전쟁에 참전한 연합국 중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무관 10여명을 초청했다.
승조원 120명이 탑승하는 남포함은 전장 114m, 전폭 17m, 높이 28m이며 최대속력은 23노트로 유사시 주요항만과 핵심해역 방호를 위한 보호기뢰 부설 및 기뢰전전대의 기함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남포함은 스텔스 건조공법을 적용해 적의 레이더 및 적외선 탐지장비에 의한 피탐 확률을 줄였으며 손상통제 및 화생방 보호체계를 갖춰 생존성도 향상됐다.
특히 자동 기뢰부설체계, 전투체계, 선체고정 소나, 레이더, 어뢰, 76mm 함포 등 주요장비 대부분이 국내개발 장비로 구성됐다.
남포함은 이날 진수에 이어 2016년 10월께 해군에 인도돼 5개월간 전력화 과정을 거친 뒤 2017년 4월께 작전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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