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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자화상
[Painter’s letter]Egon Schiele (1890-1918)
하나의 마음으로 존경할 분을 만난다는 건 최고의 행운이다. 구스타프 클림트를 존경하여 그의 흔적을 따라가려 했던 에곤 실레. 스승의 달 5월에 그가 감사 편지를 쓴다면, 그 편지는 분명 클림트에게 전달될 것이다. 살아 있는 선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의 편지이다. To. Gustav Klimt“선생님, 제 여러 그림과 선생님...
2011.05.27 10:00
<작가들이 그린 자화상 >화폭속 수많은 이미지는…내가 살아온 삶의 일기장 <끝>
어떤 그림에 자화상이란 이름을 붙이는 게 새삼스럽다.모든 작가의 작품은 다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구태여 거울을 들고 자기 모습을 그대로 그려나가지 않아도 그건 자화상이다. 아니, 전시장 한가운데 모래를 쌓아놓고 철사줄 하나를 박아 놓아도 그것은 그 사람의 모습이다.나의 그림들은 이 자화상의 요소가 짙다. “나...
2011.05.12 10:21
김혜나가 그린 자화상 "마음다지기는 늘 어렵거늘.."
warming warmingmind warmingmind control‘미안합니다’라고 말하는 것. 사과의 대상은 ‘너’이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나’의 자화상이다당시 내 머릿 속의 화두는 ‘마찰’이었다. 맞서고 상쇄하는 둘 또는 여럿의 움직임.강해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사람들 앞에 나설 때 무엇을 결정할 때 힘쎈 내가 올곧아 보일 수...
2011.05.10 11:19
화가 임동식,유난히 무언가를 그리워했던 나
벌써 오래된 이야기이다. 시골마을에서 지내고 싶던 나는 충남 공주의 원골마을에 입주했다.그 첫해 가을, 이웃마을이 고향인 한 후배가 뜻밖의 선물을 들고 찾아왔다. 라면상자에 담아온 아기 산토끼 두 마리. 어찌나 작았던지 한손에 두 마리를 쥐어도 손이 남을 정도였다. 어미 몸에서 갓 나온 듯했다. 아기 토끼는 후배...
2011.05.04 11:19
<작가들이 그린 자화상>산토끼 키워 돌려보낸…화가의 손, 꿈이 되다
벌써 오래된 이야기이다. 시골마을에서 지내고 싶던 나는 충남 공주의 원골마을에 입주했다.그 첫해 가을, 이웃마을이 고향인 한 후배가 뜻밖의 선물을 들고 찾아왔다. 라면상자에 담아온 아기 산토끼 두 마리. 어찌나 작았던지 한손에 두 마리를 쥐어도 손이 남을 정도였다. 어미 몸에서 갓 나온 듯했다. 아기 토끼는 후배...
2011.05.04 10:58
화가 권여현 "표정은 내 것이다!"
프로이트가 ‘Uncanny’라는 단어를 만들었을 때를 생각해본다. 그가 우연히 거울을 보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어떤 초라한 중늙은이가 서있었다고 한다. ‘익숙하지만 낯선’이란 심리학적 용어는 그렇게 탄생했다. 어느덧 얼굴에 책임질 나이가 되니 나도 다시금 거울을 보며 프로이트를 떠올린다. 10대와 20대 모습이 아직...
2011.04.28 11:38
<작가들이 그린 자화상>숨 막히는 사회 탈주…야만성 회복을 꿈꾸다
프로이트가 ‘Uncanny’라는 단어를 만들었을 때를 생각해본다. 그가 우연히 거울을 보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어떤 초라한 중늙은이가 서 있었다고 한다. ‘익숙하지만 낯선’이란 심리학적 용어는 그렇게 탄생했다.어느덧 얼굴에 책임질 나이가 되니 나도 다시금 거울을 보며 프로이트를 떠올린다. 10대와 20대 모습이 아직...
2011.04.28 10:30
“하늘과 바닷속 마음껏 유영해봐" 임태규의 유쾌한 모험
< 꿈을 꾸는 자화상 >가끔 조카들이 집에서 뛰어 노는걸 보면 어릴 적 생각이 난다. 마치 만화 속 주인공이나 된 듯 행세하며 왁자지껄 잠시도 조용할 틈이 없다. 기억은 어렴풋하지만 나도 어릴 적엔 만화를 보면서 꿈을 꾸곤 했던 것 같다. 망토를 두르고 하늘을 날아다니고도 싶었고, 레이저총을 쏘며 악당들을 물리치고...
2011.04.21 17:01
<작가들이 그린 자화상>존재하지 않는 세계로…TK(?)의 신나는 모험
가끔 조카들이 집에서 뛰어노는 걸 보면 어릴 적 생각이 난다. 마치 만화 속 주인공이나 된 듯 행세하며 왁자지껄 잠시도 조용할 틈이 없다. 기억은 어렴풋하지만 나도 어릴 적엔 만화를 보면서 꿈을 꾸곤 했던 것 같다. 망토를 두르고 하늘을 날아다니고도 싶었고, 레이저총을 쏘며 악당을 물리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절...
2011.04.21 11:18
<작가들이 그린 자화상>작은 사각 창에 비친…무안한듯 무표정한 나
나는 도시를 그린다. 나의 일상이 이루어지는 곳, 지금의 실존적 자리가 바로 도시이다. 결국 도시는 또 다른 ‘나 자신’인 것이다.나의 작업은 도시의 지속적인 변화와 시간의 흐름 그리고 그러한 공간 내부에서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인간(나)에 대한 시선이다. 나와 도시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도시인의 기관은...
2011.04.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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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다 짓고 안 팔린 아파트 수두룩…‘악성 미분양’ 7개월째 늘었다 [부동산360]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7개월째 늘어났다. 공급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 물량, 착공 물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874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1월보다 1.8%(1119가구) 늘어 석 달째 증가세였다. 지방 미분양은 5만2918가구로, 전체 미분양 주택의 81.6%를 차지한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1만1956가구)은 전월보다 1
부동산360
은행집 막내아들(?)…‘제4인뱅’ 성공하려면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탄생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굳이 ‘넷째’가 필요한지 회의적인 분위기였다. 상장 직후 한때 대형은행까지 앞서던 카카오뱅크 시가총액도 바닥을 헤맬 정도였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비대면 대환대출이다. 은행시스템의 핵심은 대출이다. 가계부채가 이미 크게 불어난 마당에 신생 은행이 신규대출 고객을 유치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하기 쉽지 않다. 기존 은행의 고객을 빼앗아 오는 비대면 대환대출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중은행 대비 점포와 인건비 부담이 적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