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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인가 위법인가…KB증권은 왜 고객자산을 비싸게 샀을까 [홍길용의 화식열전]
증권가의 ‘은밀한’ 영업 관행이 드러나면서 대형 금융그룹의 내부통제의 허점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파생결합증권(DLF) 및 라임펀드 사태를 겪은 뒤에도 여전히 수익을 위해 무리한 영업행위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고객 자산에 피해를 입힌 것은 아니지만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치명적일 수도...
2023.05.23 18:12
의화단 팔국군, 중국과 G7… 교토삼굴의 외교 [홍길용의 화식열전]
1900년 6월 21일 베이징. 의화단(義和團)과 손잡은 청나라 조정은 서구 열강에 전쟁을 선포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오스트리아-헝가리, 일본 등 8개 나라가 이에 맞서 5만명의 연합군을 결성한다. 식민지를 두고 곳곳에서 싸우던 나라들이지만 한 편이 됐다. 영국군에는 당시 제국의 일부였던 호...
2023.05.22 15:37
[특별기고] 한미 동맹의 성숙과 발전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DC 국빈방문의 열기가 잠잠해지는 가운데 이번 방문이 향후 미국과 한국 관계의 윤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선 올해가 한미 동맹 70주년이어서 국빈방문이 결정적이었다. 동북아의 평화유지를 위한 동맹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1953년 7월 한국전쟁 휴전이 끝난 지 불과 몇 달 만에...
2023.05.22 11:16
긴급자금, 보험 헐어 쓰는 게 능사가 아닌 이유[아는보험]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인한 가계경제 악화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보험 해약환급금 규모는 지난해 6월 3조원, 8월 4조1000억원, 10월 6조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말 개인생...
2023.05.19 11:22
[세상읽기] 진정한 질적 성장은 구동존이(求同存異) 정신으로
최근 모처럼 만에 여야 합의로 6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 재외동포청과 달리 정부의 이민청 신설 계획은 여야 간, 행정부 입법부 간 갈등으로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이민정책의 핵심은 외국인력을 적극 유치해 급격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감소세인 생산가능인구를 보완한다는 것이다. 한 나라의 경쟁력...
2023.05.19 11:11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 위태…이동걸 선투자 5000억 어쩌나 [홍길용의 화식열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에서도도 경쟁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또다시 해외 공정거래 당국의 반독점 문제 제기 가능성을 간과한 인수합병(M&A) 실패 사례가 될 듯하다. 아시아나항공도 대우조선해양도 모두 주도한 이는...
2023.05.19 11:02
고령화도 신용등급 반영하는데…한국 정부는 괜찮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고령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나라들은 신용등급을 강등시킬 수 있다” (Rating agencies warn of downgrades if nations fail to tackle costs of ageing) 17일 한 해외유력지 머릿기사 제목이다. 무디스(Moody's),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피치(Fitch) 등 3대 신용평가사가 고령화 대응과 연금개...
2023.05.18 17:33
[라이프칼럼] 포용성과 다양성의 조화
우연한 기회에 미국에서 잠시 머물면서 내 나라에서 사는 것과는 다르게 많은 것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고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에만 살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위상 그리고 그 반대의 일들과 더불어 사소하게 여기거나 무심히 지나쳤던 제도의 우월성 등 직접 겪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것들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2023.05.18 11:29
[헤럴드포럼] 장난감 자동차 작전
1950년 12월 20일, 서울 서쪽 하늘은 찌푸려 있었고 전쟁의 전황만큼이나 을씨년스러운 북풍이 눈발을 흩날리고 있었다. 그날 오전 8시, 미국 제5공군 소속의 C-54와 C-47 수송기 16대가 김포비행장에 착륙했다. 가족을 잃고 굶주리고 헐벗고 병들고 지쳐 있는 전쟁고아들을 공수하기 위해서였다. 오전 11시께 수송기들은 전...
2023.05.17 11:32
[헤럴드시사] ‘입법폭주와 거부권 행사’ 악순환 끝내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13일 열린 본회의에 양곡법 개정안 재의결을 강행했지만 최종 부결됐다.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을 다시 밀어붙이는 것은 오기정치다. 친야 매체는 거부권 행사에 방점을 찍겠지만 거부권 행사의 빌미를 준 쪽은 민주당이다. 입법 폭주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농부는 기업가다. 무엇을 얼마만큼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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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짓다만 건물이 이렇게 많다고?”…특별법 시행 10년 지나도 한계 뚜렷[부동산360]
전국의 공사 중단 방치 건축물을 해결하기 위한 특별법이 시행된 지 10년째지만 여전히 현장에선 사유재산이란 한계 때문에 관리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철거 등에 나서기 어렵다 보니 안전관리 수준의 소극적 정비만 이뤄져, 제자리걸음이란 지적이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공사 중단 방치 건축물은 지난 2016년 8월 기준 387곳에서 지난 2022년 11월 기준 286곳으로 6년 새 100여곳 줄어드는 데 그쳤다. 2014년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등에 관한
부동산360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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